서핑을 시작하게 되며 서핑의 여러가지 매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표적으로, 서핑 보드가 있다면 해변에서는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파도라는 자연에너지를 이용해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친환경적이다.
구장을 대여하고 사람을 모집해야하는 풋살이나 테니스, 탁구 등 대중적 스포츠와 비교해도 큰 메리트가 있다.
나는 바다와 가까운 지역에 살기에 이러한 장점은 더 잘 활용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다만, 나는 서핑에 대해 전혀 몰랐다.
3월 서핑보드를 구매하고 야심차게 물에 들어갔다
테이크오프는 커녕 보드 위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몸이 얼것만 같은 추위를 버티지 못했다.
또한, 샤워시설이 있는 것도 확인하지 않아 무방비로 젖은 몸과 보드 덕에 차 시트와 트렁크는 소금기로 절여졌다.
장비와 아무런 지식(노하우)이 없었다.
그래서 서핑을 하기에 필요한 장비에 대해 간략히 나열해본다.
((노하우에 대해서는 추후 포스팅 예정))
1. 서핑보드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서핑보드가 필요하다.
길이와 모양에 따라 롱보드, 숏보드, 펀보드 등의 종류가 있으며 용도에 맞게 준비하면 된다.
초보의 경우, 보드를 다루는 것에 주안을 두기에 통상 롱보드로 시작한다.
2. 서핑보드의 뒷부분에는 구멍이 뚤려있다. 보드의 방향과 기동성을 좌우하는 서핑 핀(fin)이 필요하다.
서핑 핀(fin)
3. 서핑보드를 놓쳤을 때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내 보드를 잡을 수 있도록 잡아주는 끈(리쉬)이 필요하다.
파도가 강하고 사람이 많을 수록 보드를 놓친 후 사고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불편하더라도 리쉬를 착용하자.
서핑 리쉬(lish)
4. 수온에 따라 몸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웻수트(Wet-suit)를 착용해야 한다.
5. 장소에 따라 암초가 많은 공간이라면 아쿠아슈즈를 착용해야 한다.
최근 다이소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아쿠아슈즈는 암초로 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험한 지형일 수록 지참하는 것이 좋다.
6. 방수가 되는 선크림은 필수.
바다에 반사되는 햇볕으로 피부가 새카맣게 타지 않으려면 얼굴과 목, 손 등 정도에는 선크림을 발라두자.
다음날 쓰라린 경험을 하지 않을 수 있다.
7. 햇볕이 강한 날이라면, 햇볕으로 부터 시야를 보호하고 자외선을 일정부분 차단해주는
서핑용 모자를 구비하는 것도 좋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필요했던 간략한 정보를 더하자면,
8. 서핑을 하는 시기는 정해져 있진 않지만, 여름 파도보단 가을과 겨울이 좋다.
물론 장소마다 다르겠지만, 흔히 알려진 서핑의 최적기는 9월에서 2월이다.
9. 서핑을 할 때에는 근처에 샤워할 수 있는 곳을 미리 찾아두는 편이 좋다.
수건으로 바닷물을 닦음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있는 곳은 해수욕장 개장시기에 맞추어 오픈시간을 확인하고,
서핑샵에서도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샤워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체크!
서핑을 하는 서퍼들을 멀리서 보면, 평화롭게 파도를 기다리며 주변인과 대화도 하다가 적절한 순간에 능수능란하게 파도를 누르며 일어나 경사진 면을 오르내린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서핑은 제법 치열한 듯 보인다.
일어나는 법도 연습해야하고 기본적인 룰(매너)도 알아야 한다.
위 과정을 겪다보면, 생각보다 엄청난 체력소모도 있다. 처음 서핑을 도전한 다음 날은 온몸이 쑤시기도 했다.
좌충우돌, 한번에 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준비하는 과정 또한 성장이기에
한편으로는 나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하기 위해
잘은 모르지만, 찾아보고 배웠던 몇가지 노하우를 써내려가볼 예정이다.
누군가에겐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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