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을 하러 바다에 나섰다.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준비한 서핑보드, 웻수트, 리쉬와 핀, 독학으로 배운 모든 지식을 가지고 파도를 향해 달려갔다. 서핑이라는 스포츠가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받아 차트를 보는 법도 배웠고, 장시간 물에 있다 보니 수온을 고려해 웻수트도 구매하여 착용했고, 유튜브를 통해 일어나는 동작(테이크 오프)과 앞으로 나아가는 동작(패들링)을 독학했다. 사용법은 알았지만, 장착할 줄 몰랐던 리쉬도 챙겼다.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했다고 생각했기에 당차게 파도로 달려갔다. 현실은 어땠을까.. 막상 바다에 들어간다는 생각에 신나긴 하지만,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큰 서핑보드가 몸을 휘청거리게 만들어 서핑보드를 해변까지 들고가는 것조차도 모든게 처음인 내게는 제법 어려웠다. 바다에 들어가서..